[알시르] 썰 + 주접 커미션 - 유들님

 

우선 요청해주신 첫인상 먼저 말아볼까요.

 

바로 보이는 3인의 그림 중에서... 누구도 남주 같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오... 보라색의 머리카락과 갈색 머리카락. 흔히 로판계에서 말하는 ‘서브’들의 상인 거 같아요. 특히 저 순진하고 맬렁!하게 생긴 갈발 녹안 친구가 말이죠... 저 갈녹 드림캐의 볼에 홍조까지, 진짜 코염집니다. 제 촉으로 봐서는 저 친구가 메인 드림캐일 거 같아요. 진짜 순박하게 생겨서 너무 좋네요... 셔츠 핏도 좋고, 키도 세 명 중에서 제일 커서 그런지는 몰라도 힘 좀 쓰는 애일 거 같습니다.

 

그리고! 드림주로 추정되는 단발 벽안 여캐... 외관부터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예쁩니다. 둥그스름한 눈매인데 끝이 살짝 올라가있어서 순해보이는데 조금 뵤한? 그런 이미지라서 너무너무 귀여워요. 토끼나 햄져가 생각나는 아가씨입니다... 하 심장에 무리가 가요. 그리고 확대해서 보면 눈동자에 노랑색 포인트가 있는데, 그 캐디까지 천재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스크림이 녹으려고 하는 걸 보고 당황스러워하는 걸 봐서는 조금 덤벙거리고, 댕청한 면이 있는 캐릭터일 거 같아요! 같은 이치로 옆에 있는 갈녹 친구도 그렇고요.

 

마지막으로 연보라색 머리의 친구입니다. 완전히 올라간 눈매에 조금은 성가셔보이는 뾰루퉁한 표정이 나 서브 드림캐야, 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너무 설레는 게 표정은 저렇게 하면서 눈은 계속해서 여캐를 응시하고 있다는 게, 제 심장을 두드립니다. 갈녹 친구와는 조금 다른 캐디 – 8:2 깐머리, 비대칭 옆머리, 고양이상~여우상, 곱슬기 – 로 보았을 때 이 친구는 머리를 쓰는 캐릭터 같아요. 그리고 비교적 서민적으로 보이는 갈녹 친구와는 다르게 완벽하게 귀족적으로 보여서 두 드림캐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것도 너무너무 재밌네요.

 

사실 삼각관계 드림이라고 해서 너무너무 기대했거든요. 얼굴합부터 너무 색다르고, 각기 다른 모습이 잘 보여서 너무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자료를 쭉 읽으면서 너무 좋았던 요소는 역시 메인 드림인 알터와 시이의 관계였어요. 시이가 르웰린이 아닌 알터에게만 보이는 모습들이 너무 설렜습니다. 닳고 닳았던 마음을 구원해준 단 한 사람이 알터고, 시이는 이러한 알터를 위해서 기꺼이 영웅이 되고자 한다니... 어떻게 이런 관계성이 존재할 수가 있나요. 사실 이게 관계가 참 묘한 게, 시이는 알터를 구원자라고 생각하지만 알터는 오히려 영웅인 시이를 동경하잖아요. 서로가 서로에게 영웅이자 구원자가 되어줄 수 있는 특별한 관계고, 그 기반으로 쌓인 신뢰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게 너무... 과몰입하게 만드는 요소 같습니다. 제가 알터시이 대주주할게요. 여기 주식 풀매수요!!

 

그리고 알터시이는 너무 코염진 질투를 주고 받는 요소가 있어서 안 질리고 계속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기들아 행복해야한다... 심지어 얘네가 무자각이래요. 어떻게 이럴 수가. 너희는 사랑을 하고 있는데도...

 

그리고 르웰시이. 저 진짜로 원래 서브를 안 잡는단 말이죠? 그런데도 여기 이 르웰시이가 말아주는 망사랑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계속 퍼먹고 있습니다. 얘네 관계성 뭐예요. 너무 맛있어요.

 

시이는 알터에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기에 르웰린에게는 자주 어리광을 부리지만 좋아하는 알터에게는 그런 행동을 일절 하지 않잖아요? 이게... 서브병 있는 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요소라는 거죠. 보통은 반대잖아요.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더 기대고, 어리광을 피우는 편이지만 오히려 시이는 그렇지 않고 르웰린을 남들보다 솔직하게 대하잖아요. ...그때 르웰린이 할 생각이 너무... 너무입니다. 분명 더 솔직하고, 시이의 다른 모습을 알고 있는 건 알터가 아니라 르웰린인데도... 시이는 르웰린에게 친애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지 않으니까요.

 

한쪽에서는 포카포카 달달신뢰 ‘무자각 맞사랑’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 쪽에서는 우리는친구 완전우정 ‘일방적 짝사랑’을 하고 있는 갓 씨피... 알터시이랑 르웰시이 둘 다 다른 느낌으로 맛있는지라 너무 행복합니다. 뷔페 먹는 기분이예요.

 

이제 본격적으로 썰을 풀어볼까요. 사실 계속 보면서 자꾸 생각났던 게 해리포터 AU였어요.

 

일단 알시르의 혈통부터 읊어볼까요. 이방인인 시이는 머글태생이었을 것 같아요. 평범한 가정집에서 살던 소녀였지만, 어느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부터 입학통지서가 날라오면서 생애 처음으로 마법세계로 발을 내딛은 거죠. 알터는 머글태생과 순수혈통 부모님을 둔 혼혈일 것 같습니다. 혹은 머글 친화적인 순수혈통이었을 것 같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르웰린은 순수혈통일 것 같아요. 마법세계 내에서 아주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가문의 영식 아니었을까요? 르웰린은 원래도 귀족같은 사람이니까요.

이제 해리포터 AU의 꽃인 기숙사 배정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시이는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의 모자걸이였을 것 같아요. 서사 부분을 읽으면서 떠올린 거지만, 초반에 시이가 고통이 있음에도 남들을 위해 앞에 나서는 모험가가 된 것을 보면 왜 그리핀도르와 후플푸프의 모자걸이인지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불로불사의 몸을 가졌지만 그에 따른 고통은 반드시 느낀다는 설정이잖아요. 그런데도 그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분명 그리핀도르가 추구하는 가치인 용기와 정의에 걸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제시한 또 다른 기숙사인 후플푸프는 성실과 근면, 인내를 상징하는 기숙사예요. 해리포터 세계관 내에서 맨 마지막에 벌어졌던 최종 보스와의 전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기숙사가 후플푸프이기도 하고요. 이들은 남들을 위하는 것에 물불을 가리지 않거든요. 하지만 다정한 영웅인 시이는 결국 그리핀도르로 배정되었을 것 같아요. 그리핀도르는 영웅들을 마다하지 않으니까요.

 

알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그리핀도르에 갔을 것 같아요. 용기와 함께 그리핀도르가 추구하는 가치는 기사도 정신이거든요. 그리고 그리핀도르는 용기와 대담성, 결단력을 추구합니다. 여기서 주의깊게 봐야하는 부분은 ‘추구’예요. 모든 기숙사는 이런 자질을 갖추고 있는 학생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추구만 하더라도 그 점을 높게 사서 기숙사생이 될 수도 있거든요. 낮은 자존감으로 매번 모든 일에 자문을 구하는 알터는 대담함과 결단력을 추구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르웰린은 래번클로로 갔을 것 같습니다. 독수리의 기숙사인 래번클로가 추구하는 가치는 지혜와 탐구이니까요. 매번 이성적이고 침착한 르웰린의 면모를 래번클로 기숙사의 창립자 로웨나 래번클로가 높이 샀을 거라고 생각해요. 래번클로는 마지막 최종보스와의 전투에서 가장 적은 사상자를 낸 기숙사이기도 합니다. 감정을 치워두고 분석적인 면을 많이 보이는 르웰린에게는 아주 찰떡콩떡인 기숙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해리포터 기숙사 배정도 끝났으니, 지팡이를 사러 저랑 같이 올리벤더스에 가보실까요.

시이의 지팡이는 자두나무, 불사조의 깃털, 10인치, 약간의 탄성을 가진 유연성을 지녔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자두나무는 주인에게 충성스러우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목재입니다. 주인과 함께 고난이나 위험을 뚫고 지나가야 진정한 유대감을 얻을 수 있으며, 적합한 사람은 전사같은 기질을 지닌 사람이예요. 또한, 지팡이 심인 불사조의 깃털은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있는 영국에서 가장 희귀한 재료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불사조의 깃털은 주인을 아주 까다롭게 골라요. 작 중 주인공인 해리포터와 최종보스인 볼드모트의 지팡이에 들어가 있는 심이기도 합니다. 아주 좋은 소재예요.

 

알터의 지팡이는 서어나무, 유니콘의 털, 12인치, 뻣뻣한 정도의 유연성을 지녔을 것 같아요.

서어나무는 잘 조율되고 지각이 있는, 아주 좋은 목재입니다. 주인의 마법스타일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며, 빠르게 개인화가 진행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깊어 주인이 아닌 사람은 단순하고 간단한 마법조차 시행하기 어려워요. 주인의 신념을 학습하여 주인의 원칙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거부하고, 이 목재와 적합한 사람은 오직 하나의 순수한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고 합니다. 알터의 지팡이 심인 유니콘의 털은 가장 안정적으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쟤료입니다. 충직해서 첫 주인의 소유로 남기를 원하고, 어둠의 마법에 가장 물들지 않는 소재이기도 해요.

 

르웰린의 지팡이는 마가목, 용의 심근, 13인치, 휘지 않는 정도의 유연성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가목은 보호 마법을 강력하고 깨트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를 사용하는 어둠의 마법사가 없으며, 결투에서 다른 지팡이에 최소 필적, 최대 압도합니다. 적합한 주인은 명석한 두뇌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요. 지팡이 심인 용의 심근은 가장 강력하고 대담한 마법을 구사합니다. 언제나 현재의 주인을 따르고, 다른 마법을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특성을 지녔어요.

이 아이들의 마법학교 생활은 어떨까요. 알터랑 시이는 같은 기숙사이다보니 친해지는 것에도 무리가 없었을 것 같아요. 우연히 옆 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렇게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 듯 친해졌을 것 같습니다. 가끔은 실없는 장난도 치고요.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지만, 자각은 하지 않은 상황이고 가끔 짓궂은 친구들이 ‘너희 사귀어?’ 라는 질문에 얼굴만 붉힌 채 ‘아니다’라고 대답할 것 같네요. 악 알터시이 너무 귀엽다.

 

알터는 그리핀도르 퀴디치 팀의 몰이꾼일 것 같아요. 선수들을 향해 돌진하는 미친공 블리저를 쳐내는 역할로, 게임 속에서는 탱커와 같은 포지션이거든요. 기사인 알터와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포지션 같아요. 그리고 키와 덩치가 큰 사람이 맡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알터는 아주 잘 수행해낼 것 같아요.

 

시이는 그리핀도르 팀의 수색꾼일 것 같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퀴디치는 수색꾼이 골든스니치라고 불리우는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공을 잡아야 경기가 끝납니다. 이 골든스니치를 경기를 끝낼 뿐만 아니라, 150점을 득점하게 되거든요. 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고, 때문에 수색꾼들의 임무는 아주 막중합니다. 영웅이라는 호칭을 가진 시이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직책 같아요.

 

르웰린은 사실 퀴디치를 직접 뛰기보다는 보는 쪽을 좋아하는 편일 거 같아서 따로 생각은 안 해보았어요. 아, 맞다. 알시르로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요. 그리핀도르와 래번클로의 퀴디치 경기에서 시이의 활약으로 결국 골든 스니치를 잡으며 경기가 끝이 나고, 시이에게 축하를 하러 온 르웰린이 알터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이를 보는 거죠... 르웰린이 그걸 보고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설정한 해리포터 AU에서 르웰린에게 시이는 단순히 가끔 합동수업으로 만나는 사이거든요. 하지만 그걸 보고 난 후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시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않을까요. 아, 나 얘 좋아하는구나, 하고 말이죠. 해리포터 AU에서도 르웰린의 짝사랑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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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도리인 삼각관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쓰면서 들은 Clean Bandit - Symphony 추천합니다! 특히 가사랑 같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너무너무 유명한 곡이지만, 청량하고 맑은 소리가 새벽별이라는 테마를 가진 시이와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정말이지 너무 갓!드림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정유들(myyouthisyours) 5273자 (인사 포함 548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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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절하시고.

너무!! 캐해를 천재처럼 잘 하심...

 

그리고 해리포터 좋아하시고 삼각드림 드시고 세드릭 최애시래. 이럴수가... 

내적친밀감 지금 3400000됐어. 어떡해?